난방요금 올 7월 오른다…난방공사 "인상요율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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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오는 7월 난방요금을 인상한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적자폭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난방요금이 오르는 것은 4.9% 인상했던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23일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적자를 반영해 올해 7월1일부터 난방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얼마나 인상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22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985년 창사 이후 최대 손실액이다. 발전소 연료의 80%를 LNG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실제 LNG 현물가격(CIF·본선인도 기준)은 2017년 1t당 422.81달러에서 지난해 537.89달러로 27.2% 뛰었다.


다만 난방요금을 얼마나 올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올 7월 난방요금이 7.2% 오를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역난방공사의 난방요금 인상조정안을 제출받은 바 없다"며 "난방요금 인상요율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조만간 인상요율을 결정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 '난방요금 인상 조정안'에 대한 심의를 요청할 방침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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