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株, 이익 가시성 높다…처리 단가 지속 상승"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KB증권이 폐기물 관련 종목들의 이익 가시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장윤수·성현동·이중호·장승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시점에서 폐기물 관련 주식들, 특히 매립 관련 업체들의 이익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폐기물 배출량은 경기 민감도가 낮지만 처리 단가는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폐기물 산업은 크게 수집운반업, 재활용업, 처리업 총 3개로 구분된다. 장 연구원은 "발생한 폐기물은 수집 후 운반되며 (수집운반업), 운반된 폐기물은 재활용(재활용업)되거나 매립·소각(처리업)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업의 전체 규모는 12조6000억원, 수집운반업이 2조5000억원, 재활용이 5조8000억원, 처리업이 4조3000억을 차지한다.


장 연구원은 "폐기물 산업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처리업"이라며 "폐기물 처리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4.4%로, 수집운반업의 5.5%, 재활용업의 4.4%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리의 범위를 매립 및 소각으로 한정할 경우, 매립장을 가진 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0%, 소각 시설을 보유한 업체들은 16% 수준으로 업종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다"며 "이는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매립단가 인상으로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 장 연구원은 "수도권 매립단가는 올 하반기에도 30% 인상될 것으로 예고돼 있으며, 이는 지방 매립 단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최대 수혜주는 인선이엔티 를 꼽았다. 장 연구원은 "매립단가 인상의 최대 수주는 인선이엔티"라며 "매립단가 인상 시 건설폐기물 처리업의 처리 단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고, 하반기에는 매립 사업도 본격적으로 재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코엔텍, 와이엔텍, 케이지에코솔루션 도 폐기물 처리 상장사들이라고 전했다. 장 연구원은 "이 중 코엔텍 와이엔텍 은 매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인선이엔티의 경우 KOSDAQ150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주가 catalyst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