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이웃 간 돌봄이 이루어지는 ‘이웃돌봄’을 추진한다.
‘이웃돌봄’은 시설 단위로 제공되는 돌봄 서비스의 한계인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보완, 이웃 간 돌봄이 이루어지는 ‘자발적 돌봄 공동체 활동’으로 성동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다.
구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돌봄가구’, 자녀만 참여하는 ‘돌봄아동’, 자녀를 양육한 경험이 있는 ‘돌봄이웃’을 함께 묶어 ‘돌봄그룹’을 만들고, 그룹 내 자율적인 돌봄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구는 지난 2월 하왕십리동에 위치한 성동형 초등돌봄센터 ‘아이꿈누리터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 아이꿈누리터 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성수2가1동 아이꿈누리터가 이웃단위 돌봄 공유공간으로 시범 운영중이다.
구는 지난 해 10월부터 지역 내 공동육아 커뮤니티 모임 참여자를 중심으로 ‘이웃돌봄’ 에 대한 의견을 청취, 12월에는 총 3차례에 걸친 권역별 ‘이웃돌봄 수요조사를 위한 주민 참여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민 의견 청취를 통해 완성된 ‘이웃돌봄’ 사업은 지난 1월 공개모집을 통해 총 21가구의 참여 가구를 선발, 올 6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시범운영 이후에는 참여자 가정에서 진행되는 ‘하우스 돌봄’을 중심으로 하교 후 학업 스케쥴 수행을 위한 ‘이동돌봄’과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때에 제공되는 ‘긴급돌봄’, 2개 이상 돌봄그룹이 함께 참여하는 ‘커뮤니티돌봄’ 등 다양한 유형의 돌봄 가이드라인을 참여자들과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보다 활발한 이웃단위 돌봄을 위해 학교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방과 후 급·간식 지원 및 단순 보호, 이동 돌봄 등을 도울 수 있는 문구점, 식당, 태권도 학원 등 ‘착한가게-돌봄 상점’을 발굴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아파트 단지, 작은도서관, 주민 공유 공간 등을 적극 활용, 2022년까지 공적돌봄 수요 100% 달성을 목표로 아이꿈누리터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동의 전인적 성장과 빈틈없는 돌봄 지원을 위해 온 마을이 함께 관심 갖고 참여하는 돌봄 생태계 조성하겠다” 며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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