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화성 탐사선 위한 엔진 개발중

창어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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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중국이 또 다른 달 탐사선과 첫 화성 탐사선에 탑재할 엔진 연구·개발(R&D)를 진행 중이라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산시성 시안에 위치한 항공우주추진기술연구원의 류즈랑(劉志讓) 원장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연말에 쏘아 올릴 '창어5호' 6개 시리즈에 들어갈 엔진 수가 70개 이상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는 탐사선이 수명이 다 할 때까지 달에 머물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엔진이 비교적 간단했지만, 지금 개발 중인 엔진은 '창어5'호가 달 표면에 머물다가 다시 달 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올 연말에 달 탐사선 '창어5호'를 발사해 지구로 달 표면 샘플을 가져오게 할 예정이다. 창어5호가 달 표면에서 샘플을 수집하는데 성공할 경우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달에서 표본을 가져오는 나라가 된다. 중국은 이미 연초에 달 탐사선 '창어 4호'를 쏘아올려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또 2020년 첫 화성 탐사선 발사도 목표로 하고 있다. 류 원장은 "화성 탐사선에 들어가는 엔진은 달 탐사선의 것 보다 더 작고 가벼워질 필요가 있다"며 "게다가 지구와 화성 사이가 멀어 지상 통제센터에서 보내는 신호가 지연 전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좀 더 높은 자동화 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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