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민간 500대 웹사이트 중 228개에서 액티브X 465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14일 건설공제조합에서 민간 웹사이트의 플러그인 개선 지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플러그인은 웹브라우저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을 위해 PC에 설치하는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동작하는 액티브X, 모든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는 실행파일 등이 있다.
이번 워크숍은 민간 500대 웹사이트 중 금융권을 제외하고 플러그인이 남아있는 228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부터 플러그인 개선을 위해 웹 표준 전환 지원, 대체 솔루션 개발·도입 지원, 자문 제공, 민간 웹사이트 플러그인 개선 가이드라인 확산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민간 500대 웹사이트 조사 결과 액티브X는 전년 대비 37% 감소했고 플러그인은 전체적으로 64.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28개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결제, 멀티미디어 재생, 전자문서 열람 등의 서비스 제공에 액티브X 465개 등 플러그인 539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워크숍에서는 민간 웹사이트 운영사들에게 웹 표준 전환 방법, 실제 플러그인 개선 사례, 대체 솔루션 동향 등 플러그인 개선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2020년 어도비의 플래시 기술지원 중단 등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전자결제창, 플래시 등 플러그인 종류별 웹 표준 전환 방법을 '민간 웹사이트 플러그인 개선 가이드라인' 중심으로 발표했으며 실제 개선 사례로는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플러그인을 개선한 웹사이트 중 7개를 선정해 방법과 과정 등을 상세히 공유했다.
8개 업체는 웹브라우저 정책 동향, 전자결제창·멀티미디어·전자문서 등의 플러그인을 대체할 수 있는 웹 표준 솔루션 및 적용 방법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웹 표준 전환 지원 사업, 자문 제공 등 민간 500대 웹사이트의 플러그인 개선을 위한 올해 정부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유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웹사이트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므로 다양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웹사이트는 과도한 플러그인 사용으로 웹서비스 이용에 많은 불편을 야기하고 있지만 개선에는 아직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과기정통부는 플러그인 개선 필요성, 방법·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마련해 민간이 관심을 가지고 조속히 플러그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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