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승리·'성관계 불법촬영' 정준영, 14일 경찰 동시 출석(상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정준영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영종도=강진형 기자aymsdream@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정준영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영종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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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빅뱅 멤버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경찰에 동시 출석한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또 승리와 함께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인물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도 이날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내사를 벌여왔다. 이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빅뱅 승리. 사진=연합뉴스

빅뱅 승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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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사과정에서 정준영의 불법촬영 범죄도 알려졌다. 경찰은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 등에 불법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준영은 2015~2016년 지인들과의 카톡방에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수차례에 걸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은 13일 새벽 사과문을 내고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께 부릎 꿇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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