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청 홍보전산과 이혜수 시인 두 번째 시집 ‘널 닮은꽃’ 출간

관악구청 홍보전산과 직원 이혜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널 닮은 꽃’ 출간...3월 말 관악구청에서 ‘출판기념회’ 열어 독자와 만남 가질 예정

시집 '널 닮은 꽃' 표지

시집 '널 닮은 꽃'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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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포토그래퍼이자 시인인 이혜수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널 닮은꽃’을 펴냈다.


이혜수 시인은 전남 여수 출생으로 대전 보건의료대학원에서 미술심리치료학과를 석사 졸업, ‘이혜수의 시가 흐르는 영화음악’ 라디오 DJ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는 관악구청 홍보전산과에서 사진작가로 근무하고 있다.

이 시인의 시 54편을 수록한 '널 닮은꽃'이 시와시학 출판사에서 기획한 '오늘의 서정시'(048호)로 세상에 나왔다.


미술심리치료학을 전공한 영향인지, 시집 곳곳에는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진이 양념처럼 들어가 있다. 시는 말로 표현된 그림이라고도 볼 수 있기에 시와 적재적소에 들어간 사진의 만남은 시를 감상하는 묘미를 더한다.


시집의 해설을 쓴 송기한 대전대 국문과 교수는 이혜수 시인의 시집을 ‘근원을 찾아가는 자아의 여정’이라고 표현했다.

“세상을 거슬러 오르는/너는 시간의 반역자/저 물살을 거슬러/강렬한 너의 몸짓이 대양을 가른다/고향 찾아가는 너 연어에게/나의 길을 묻는다”

- 연어에게


이혜수 시인의 작품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연어’가 인상 깊다. 모천회귀의 상징인 ‘연어’는 이혜수 시인 정서에 깊이 패어있는 서정적인 이상이며, 이 시인은 연어를 통해 자신이 가야할 이상적인 길을 묻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본모습을 찾고자 한다.


이혜수 시인이 향하는 시의 발걸음은 자아의 결핍에서 시작된다. 이 시인은 이를 벌충하고, 새로운 자아의 탄생을 위한 시간적·공간적 고뇌와 열망을 시집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널 닮은꽃’ 시집 1부는 ‘중심에 서다’ 시인의 치열한 내면을 서정적으로 빚어 낸 시들로 묶었고, 2부는 ‘생명 틈’으로 생명성, 회복을 바라는 따뜻한 시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들로 엮었다.


3부는 ‘태양의 딸’로 시인이 나아가야 할 목표를 서정의 열정으로 선보여 주고 있고, 4부는 ‘홀연히 그가 왔다’로 인간과 사물의 경계를 허물어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시들로 구성했다.


벙그러지게 웃음 짓는 환한 봄, 시인의 특별한 눈으로 바라본 세상과 아름다운 마음을 대변하는 영롱한 시어들이 담긴 시집이 따뜻한 봄날의 햇살처럼 우리에게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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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수 시인은 “독자와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널 닮은꽃’은 시와 사진으로 구성했습니다. 따뜻하게 포옹할 독자와 만나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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