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숙명여자대학교가 경영전문대학원(MBA)를 개편하면서 인공지능(AI) 분야 석사 과정을 개설했다.
숙명여대는 경영전문대학원을 ‘미래경영 MBA’로 개편하고 AI융합비즈니스 전공 경영학 석사 과정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9월부터 남녀 신입생을 모집한다. 오는 9월 정부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고려대, 성균관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3곳에 AI 공학석사 전공이 개설되지만 경영전문대학원에 AI 관련 전공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에는 박사과정도 개설될 예정이다.
AI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를 맡은 문형남 교수는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 분야는 단연 AI"이라며 "AI 개발자(엔지니어)만큼 AI를 이해하며 각 산업과 융합해 사업화하는 전문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용구 경영전문대학원장(경영학부 교수)은 "교수나 다른 학생의 추천을 받으면 대부분 학생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 혜택을 크게 확대하고, 학생 편의를 위해 매주 토요일에 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대학과 학위 교류도 추진 중이다. 서 원장은 "영국 체스터경영대학원과 복수학위제를 추진중이며, 조만간 협약이 체결되면 영어 수업 수강이 가능한 희망자는 국내(숙명여대)에서 1년, 영국(체스터대)에서 1년 공부를 한 후에 양쪽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매 학기 제주도 또는 해외 연수를 1회가 실시되며 등록금 외 별도 비용은 필요 없다"고 했다.
한편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오는 5월21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부터 6월7일까지 원서 접수도 받는다. 면접은 6월15일로 예정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