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코스닥 상장 통해 수익 1위 VC로 도약할 것”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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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업계 최고의 수익을 달성하고, 업계 최대 배당정책을 펼치는 등 벤처캐피탈(VC)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감을 성과로 입증해 나가겠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상장 일정과 성장 전략을 밝혔다.

1999년 설립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자기자본 순증과 안정적 수익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벤처캐피탈 업체다. 2014년 500억원을 넘어선 자기자본은 4년 새 두 배 이상 늘어 지난해 3분기 기준 1193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익 측면에서도 지난 14년간 꾸준히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영업이익 114억원, 2017년 68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김응석 대표이사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유계정 투자를 통한 수익 극대화 ▲운용 효율을 극대화한 ‘스몰펀드’ 전략 ▲투자단계별 협업을 통한 그룹사 시너지 창출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략적 ‘고유계정’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일반적 VC가 투자조합 투자를 통해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를 얻는 반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고유계정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직접투자에 따른 고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유계정 투자는 피투자기업의 기업가치 상승이 자기자본 확대로 직결되는 효과가 있고, 투자기간에 제약이 없어 유망 기업을 통한 투자 수익을 보다 높일 수 있다.

운용 효율을 높인 ‘스몰펀드’ 전략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략적으로 펀드 규모 200억 내외의 ‘스몰펀드’를 다수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며 “스몰펀드는 다양한 산업에 투자가 가능하고, 리스크 최소화, 빠른 투자 회전율 확보 등 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탁월한 투자 전략으로 흑자경영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투자 조합에 그룹사가 주요 재무적투자자(LP)로 참여해 투자 자유도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높은 투자수익률을 거두는 그룹 내 투자 선순환 사이클도 이어지고 있다”며 “그룹 내 투자 단계별 협업, 그룹사의 LP 참여 등을 바탕으로 VC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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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향후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 본격화,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현재 기업구조혁신펀드, 중견기업 공동투자펀드 등 다수 PE펀드가 결성될 예정으로 연내 PE 부문 운용자산(AUM)을 4000억원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신규 펀드를 추가해 6000억원까지 AUM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안에 미래에셋금융그룹 중국 법인과 협업해 현지 유수의 VC와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며 “이후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번 상장을 위해 450만주를 공모한다. 지난 27일부터 이틀 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공모예정가는 3700원~4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67억~203억원 수준이다. 다음달 7일~8일 청약을 진행한 후 3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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