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침대 불안해요" 지난해 침대 관련 소비자상담 전년比 721.2% 급증

소비자상담센터, 지난해 상담 상위 다발 품목 발표

침대, 이동전화서비스, 휴대폰 등 상담 많아

라돈 매트리스 등 이슈로 침대 관련 소비자상담 급증


"라돈 침대 불안해요" 지난해 침대 관련 소비자상담 전년比 721.2% 급증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등의 이슈로 지난해 침대 관련 소비자상담이 전년 대비 721.2% 급증하며 상담 품목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소비자상담센터가 22일 발표한 '2018년 연간 소비자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79만2445건으로 전년(79만5882건) 대비 0.4% 감소했다.


소비자상담 상위 다발 품목은 침대(2만6698건)·이동전화서비스(2만2120건)·휴대폰 및 스마트폰(1만8094건)·헬스장 및 휘트니스센터(1만7174건)·국외여행(1만3088건) 순이었다.


특히 전년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침대(721.2%)·투자자문(컨설팅)(311.0%)·치과(103.5%) 등이었다. 침대의 경우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검출됐던 대진침대 집단분쟁조정 관련 보상 절차 등 문의, 대진 외 타 제품의 라돈 검출 가능성 문의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전년 대비 상담 감소율이 높은 품목은 휴대폰 및 스마트폰(-25.7%)·자동차보험(-24.0%)·상조서비스(-22.1%) 등의 순이었다.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25만4429건으로 전체 상담의 32.1%였고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17만2383건)이 가장 많았으며 방문판매(2만8485건)·전화권유판매(1만9735건)·TV홈쇼핑(1만6669건)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전자상거래(9.7%↑) 관련 상담이 증가한 반면, 방문판매(10.8%↓) 관련 상담은 감소했다.


상담 사유는 품질 관련(21.8%)·계약해제 및 해지, 위약금(19.4%)·계약불이행 및 불완전이행(14.0%)·청약철회(8.1%) 등의 순으로 많았다.


소비자 연령 확인이 가능한 상담 71만3588건 중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1만9657건(30.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9만781건(26.7%), 50대 13만2481건(18.6%), 20대 9만574건(12.7%) 등의 순이었다. 인구 만명당 소비자상담은 서울특별시(185.3건), 대전광역시(171.9건), 경기도(168.5건) 등이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지난해 접수된 전체 상담 건 중 62만6333건(79.1%)에 대해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설명 및 관련 법·제도 등을 소비자에게 안내, 자율적인 피해해결에 도움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사업자와의 분쟁이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담은 소비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가 피해처리(12만660건·15.2%)하거나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4만5339건·5.7%) 등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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