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융AI 스타트업, AI ETF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앞둬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ETF 2종 빠르면 75일내 NYSE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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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금융 AI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크래프트)가 인공지능(AI)으로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크래프트 측에 따르면 AI 기반으로 운용되는 ETF가 미국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크래프트는 이미 미래에셋의 자회사인 캐나다의 Horizons ETFs에 딥러닝 기반 ETF 운용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계에서 2번째로 AI ETF를 상장한 사례다.


미국 대형주 지수와 비슷한 종목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각 주식의 비중을 딥러닝 시스템이 조절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Qraft AI-Enhanced U.S. Large Cap ETF(티커심볼=QRFT)와 Qraft AI-Enhanced U.S. Large Cap Momentum ETF (AMOM)의 상품설명서 작성을 마치고 SEC 파일링을 끝냈다.


일반적으로 NYSE에 상장되는 ETF의 경우 SEC 파일링 뒤 75일 이내에 상장된다.

김형식 크래프트 대표는 "예를 들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와 구성종목은 거의 유사하지만 해당 지수가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반면, AI ETF는 매크로데이터와 주식 펀더멘탈 데이터 등을 학습하여 해당시점에 적절한 주식비중을 예측해 리밸런싱함으로써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라며 "테마 ETF보다 AI 운용을 통한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이 가능함을 시장에 꾸준히 제시해 세계 ETF 수요의 일부를 AI ETF로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AI 운용방식으로 꾸준히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만 증명할 수 있다면 현재 iShares, SPDR 등이 독점하고 있는 지수 ETF 수요의 일부를 AI ETF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AI ETF가 하나의 자산군(群)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 Qraft를 AI ETF 전문 브랜드로 포지셔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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