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25포인트(1.38%) 상승한 24,706.35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75포인트(1.32%) 상승한 2,670.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76포인트(1.03%) 오른 7,157.23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중국이 오는 2024년까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제로(0)로 줄이기 위해 미국산 제품 수입을 약 1조달러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은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일부 혹은 전부를 제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데 이어 해당 보도도 더해지면서 양국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가 한층 커졌다. 양국은 이달 말 미국에서 고위급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온건하게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도 투심을 자극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
현재 연준에 필요로 하는 것은 신중함과 인내심, 좋은 판단력"이라며 "지표 의존 통화정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정책은 물론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도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4분기 순익과 가입자 수 증가 등이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예상에 못 미쳤다. 올해 1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낮게 제시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면담했다. 백악관은 오는 2월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전 거래일보다 3.3%(1.73달러) 급등한 배럴당 53.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9.70달러(0.8%) 하락한 1282.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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