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온시스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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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 의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2월만 해도 중국 내 단가 인하 우려가 극에 달했지만 다른 지역의 수익성 개선과 자체 원가 절감 노력으로 만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수소경제 지원 정책도 수소차와 전기차에 동시 납품하는 한온시스템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한온시스템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498억원으로 시장추정치를 12%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늘어난 공장으로 감가상각비 부담이 지속되지만 매출 호조가 이를 상쇄하는 구조”라며 “국내와 미국에서 주요 고객들의 가동률이 올라오면서 판매량이 늘었고, 친환경차 부품 등 믹스개선으로 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중국 내 마진하락에 따른 실적 우려가 컸지만 원가절감과 중국 외 지역의 수익성 개선이 이를 만회할 것이란 전망이다.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1대 당 한온의 매출액이 내연기관(450~550달러) 대비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 3배, 5배로 늘어나기 때문(양산 기준, 한투 추정)”이라며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수소차는 확산 시점에 차이는 있지만 결국은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수소차도 결국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움직이는 수소전기차임을 감안했을 때 두 종류의 차량에 모두 납품하는 한온 같은 부품업체들이 가장 현실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는 실적이, 내년에는 배당이 한 단계씩 높아져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올해 2분기부터는 마그나로부터 인수한 유압제어 부문이 연결실적으로 편입되면서 실적이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며, 여기에 유형자산 지출이 일단락되는 내년부터는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배당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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