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건망증 등 노인성 기억장애와 가스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매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어 가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세대를 대상으로 가스 안전 차단기 설치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남구는 올해 예산 1000만원을 들여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 세대와 1~6급 장애인 세대 등 총 200가구에 가스 안전 차단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관내 대상 가구 중 가스 안전 차단기 보급을 희망하는 가구에 대한 수요 조사 및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가스 안전 차단기 설치를 희망하는 세대는 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직접 신청하기가 어려운 경우 대리인을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광주시 또는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가스 안전 차단기를 지원받았거나 개인 구매를 통해 가스 안전 차단기가 설치된 경우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남구 관계자는 “음식 조리 과정에서 다른 일을 보거나 건망증 등 기억장애로 인해 장시간 과열에 따른 화재가 발생하는 등 한해에만 전국적으로 평균 120여건 정도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스 안전 차단기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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