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회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미국 증시가 이미 바닥을 찍었지만 투심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핑크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오전 CNBC 인터뷰에서 "장기화되는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되면 투자심리가 급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
최근 증시 랠리는 미중 무역분쟁의 긍정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경기침체 진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지난주 주간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2% 상승했다면서 수익률 상승 전환의 조짐이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1분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핑크 회장은 "지수는 단기적으로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지만 반등폭은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의결과 무역분쟁의 진로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미 증시의 버팀목인 기술주들이 아직 베어마켓(주가 하락 국면)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나스닥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57포인트(0.59%) 뛴 2만4207.1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0포인트(0.22%) 오른 2616.10에, 나스닥 지수는 10.86포인트(0.15%) 상승한 7034.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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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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