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도 50% 일괄 인상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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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이달 말 전 직원에게 1억원어치 스톡옵션(주식 매수 선택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14일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전 직원의 연봉을 50% 인상하고, 5000주씩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임직원은 스톡옵션을 지급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2년 뒤에 절반을 행사할 수 있고, 4년 뒤에는 전부 행사할 수 있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의 주당 가격은 2만원인데, 4년 뒤 기업가치가 올라도 토스 임직원은 현재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시세차익만큼 성과급을 받는 셈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2월 약 900억원(8000만달러) 투자금을 유치해 기업가치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회사는 앞으로 입사하는 직원 120명에게도 5000주씩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
제2의 창업이라고 생각하고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았다"며 "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에 대한 높은 보상임과 동시에, 앞으로 회사가 맞이할 더 큰 도전을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약속의 의미다"고 설명했다.비바리퍼블리카가 2015년 2월 출시한 토스는 현재 가입자 1100만명을 확보했고 누적 송금액은 30조원을 넘겼다.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은 220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560억원을 달성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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