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하락 의견 우세할 때 반전 가능성"

中 감세·인프라·대출확대책 주목
화학·건설 기계·증권株 투자 권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아시아경제 DB)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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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상반기 주식시장 하락 의견이 우세한 지금이야말로 반전 가능성을 노릴 때라는 분석이 나왔다. 상승기와 하락기를 몇 달 기준으로 두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다수 의견과 반대로 가는 것은 최신편향·군집행동·한계자극 체감의 법칙 등이 순서대로 나타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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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최신편향은 직전까지 주식시장이 내렸다면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믿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뜻한다.

하락을 점치는 이들이 늘면 이후 참여자들은 주류 의견에 동조하는 군집행동을 한다. 결국 주식시장은 시세 하락을 부추기는 부정적 재료를 반영해 추가 하락 폭이 작아져 조그마한 긍정적 재료에도 쉽게 반등한다. 한계자극 체감의 법칙이 나타난 것.

강 연구원은 해당 법칙이 주식시장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해 컨센서스(추정)와 반대로 주가가 움직이는 현상이 반복되기 때문에 최신편향 및 군집행동 단계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DB금융투자가 올해(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6개월(중·단기적)으로는 베어마켓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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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상반기 주식시장 반등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중국은 제조업 구매관라자지수(PMI)가 50포인트를 밑돌던 2009년과 2015년에 각각 4조위안(약 654조원 규모) 재정정책과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등을 폈다.

감세안, 인프라 투자, 대출 확대 정책 등이 강 연구원이 꼽는 중국 경제 부양책 시나리오다. 정책 집행 이후 한국 주식시장이 반전 기회를 맞을 것으로 판단했다.

화학주, 건설 관련 기계주, 증권주 등 투자를 권고했다. 몇 개월 범위 안에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동안 크게 주가가 내렸지만 중국 주식시장 관련 베타가 높은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제시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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