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다는 암울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
23일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연간 400만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 281만대, 2018년 337만대 수준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매년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현대차00538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18,500전일대비500등락률-0.23%거래량576,357전일가219,0002024.11.29 15:30 기준관련기사'한경협 제외' 경제7단체·4대그룹 사장, 민주당 만나 상법개정 우려전달돌아온 국민연금, 코스피 본격 순매수…국내 증시 '구원투수'되나'깜작' 금리 인하에도 외인 '팔자'…코스피 강보합 마감close
그룹은 내년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전년비 18.7% 증가한 401만대의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글로벌 시장 중 가장 큰 수요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이 신에너지차량(NEV) 의무 판매정책을 실시하고 전기차 판매를 늘리면서 친환경차 시장은 내년에도 급속도로 팽창할 전망이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줄어들고 세제혜택도 축소하는 추세지만, 정부 지원 축소에 따른 가격 문제는 기술 개발이 상쇄할 전망이다. 배터리 가격 자체도 하락하고 있지만 점차 전기차 시장의 규모의 경제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도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조금이 줄어드는 경계 구간에서 단기 충격은 있을 수 있으나 전기차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기술 발전으로 주행거리, 충전 인프라 확대도 전기차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