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69)씨가 필리핀 가사도우미 6명을 불법고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조씨와 이씨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4)은 필리핀 가사도우미 5명을 불법고용한 혐의로 벌금 1500만원, 이들의 지시를 이행한 대한항공 법인은 벌금 3000만원에 각각 약식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외사부(예세민 부장검사)는 21일 이 씨와 조 전 부사장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약식기소하고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등 불기소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씨와 조 전 부사장은 2013년~2018년 필리핀 여성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위장 취업시킨 뒤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관세포탈과 밀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질문 받고 있다./인천=강진형 기자ayms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