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오염·구제역 문제해결…260억 규모 '국민생활연구선도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특히 위협적인 실내공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이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 이하 연구회)는 10일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을 추진할 2개 연구단을 선정, 본격적으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밝혔다.선정된 연구단은 2개 이상의 출연연구기관과 기업, 대학 등과 협업을 통해 3년간 문제해결에 필요한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이후 1년간은 중앙부처와 참여 지자체에서 직접 재원을 투입, 성과의 현장 적용과 관련 법령·조례 등 제도개선을 병행해 문제해결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대학, 센서 제작기업과 사회적 기업 등이 참여하는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품질 및 안전관리' 연구단은
10종 이상의 유해물질 다중센싱 및 가시화를 통한 정보제공 기술, 능동형 에너지 저소비 환기 시스템 등을 통한 실내공기품질 개선 기술, 극한상황과 안전사고 발생 시 오염물질 확산 방지 및 제거 등 신속 대응과 시설 유형별 맞춤형 관리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실증 도시인 시흥시에서 어린이집을 비롯,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공기품질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능동형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대학, 방역 전문기업, 경북동물위생시험소 등이 참여하는 '과학적 구제역 대응체계구축' 연구단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구제역의 조기 감지와 초동 방역 자동 경보 및 앱기반 축산 차량 소독 관리, 항체 공학 기반 고감도 진단 기술은 물론 가상현실(VR) 활용 교육시스템과 해외구제역 발생 시 국내 위험도 예측 등 종합적 구제역 대응 기술개발에 나선다.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국민생활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은 수요 발굴 및 기획, 기술개발과 성과의 확산 전 과정에서 다양한 기관들의 협업을 강화했다"며 "특히 문제해결 역량을 보유한 기술 공급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요자가 함께 최적의 문제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만큼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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