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졸신입 평균초임 205만원…3년 연속 사상최고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용훈풍이 불고 있는 일본에서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신입사원의 평균 초임이 3년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일본 후생노동성의 '임금구조 기본통계'에 따르면 상시근로자 10명 이상인 근로사업장 1만5000여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봄 취업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은 평균 20만6700엔(약 20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3%, 금액 기준으로 600엔 늘어난 규모다. 일본의 신입사원 초임은 최근 아베노믹스에 힘입은 경기회복세와 함께 2014년부터 증가 추세다. 3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성별로는 남성 대졸자가 21만100엔(약 208만원), 여성 대졸자가 20만2600엔(약 201만원)으로 파악됐다. 1년 전보다 남성의 초임이 1.1% 늘어난 반면, 여성의 초임은 0.7% 줄었다. 여성의 초임이 감소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1000명 이상인 대기업의 평균 초임이 21만500엔(약 209만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직원 100명이상 1000명 미만인 중기업은 20만4200엔(약 202만원), 직원 100인 미만 소기업은 20만엔(약 198만원)으로 각각 0.8%, 0.2% 증가했다. 대기업에 취업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100으로 봤을 때 중기업 남성근로자의 임금은 96.6, 소기업 남성근로자의 임금은 94.8로 나타났다. 여성근로자의 경우 중기업 97.5, 소기업 95.7이다.

후생노동성은 "대기업과 여성근로자의 임금은 지난해 크게 반등한 여파로 올해 감소했다"며 "올해 졸업자의 취업상황이 개선되면서 초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회복에 따른 임금상승 효과가 신입사원까지 파급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봄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일본 대학생들의 취업 내정률은 70%를 웃돈다. 또한 구직자 한명 당 구할 수 있는 일자리를 가리키는 유효구인배율은 지난 9월 1.64배로 44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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