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LCC 중 제주항공은 직접 구매를 통해 임대 여객기 비중을 낮추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국내 LCC 최초로 3대의 항공기를 직접 구매했다.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50대(확정구매 40대ㆍ옵션구매 10대)의 B737맥스 항공기를 구매·임대 혼합방식으로 들여와 기종 전환에도 나선다.LCC들은 공격적인 기단 확대와 저운임 정책을 유지하며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6개 LCC의 올 상반기 국제여객 수송 점유율은 28.7%를 기록했다. LCC 관계자는 "적극적인 기단 확대를 통한 운항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여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LCC들의 최근 5년간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연평균 40%대로 대형항공사 대비 높은 여객수송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LCC의 국제여객은 2030만2100명으로 전년대비 41.9% 증가한 반면 대형항공사는 1.9% 감소한 3226만8486명을 기록했다.
LCC들은 늘어나는 항공기에 맞춰 인력 채용과 운항 편수 확대 등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단일기종 항공기 B737-800(186~189석 규모) 1대를 신규로 들여올 때마다 운항, 객실승무원 36명 이상을 채용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직과 항공기 정비사 등 직간접적으로 늘어나는 일자리까지 더하면 항공기 7대 도입으로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는 35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항공사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항공여객수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9월까지 여객수 증감률이 둔화됐는데 이는 단위기간당 수송객수가 많은 오사카 자연재해에서 기인했다"며 "고유가와 환율상승 등 외부 변수 부담에도 항공여객 수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