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항공, 美시애틀 사무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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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항공기 부품제작 기업 하이즈항공 이 미국 시애틀 사무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사인 보잉과 원활히 소통하고 미국의 선진 기술을 도입해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하이즈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하이즈항공은 주요 고객사와의 긴밀한 대응과 교류를 통해 정보수집, 선진기술 습득, 해외진출 전략 등의 목적으로 미국 시애틀에 현지 사무소를 열었다.

하이즈항공 미국 사무소가 개설된 시애틀은 세계 최대 규모 항공기 제조기지(여의도 면적의 1.5 배)로 보잉社 초기 설립 지역이며 보잉 항공기의 90%가 만들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하이즈항공은 미국 진출사업의 교두보를 이곳에 마련했다.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향후 20 년간 4만 3천 대 규모의 신규 항공기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봤다. 부품, 유지?보수, 물류, 운영 등 항공서비스 수요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보잉을 주요 고객사로 둔 하이즈항공은 미국 현지 사무소 개설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 등을 가까이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상시 교류를 통해 선진기술 습득,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미국 항공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즈항공은 2010년 국내 중소기업 최초 보잉 본사와 직납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및 일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오고 있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에 따라 자국 내 민간 항공기 시장의 10%, 세계 소형 제트기 시장의 10~20%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있어 앞으로 글로벌 항공시장에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즈항공에 따르면 국내-한국항공(KAI). 대한항공(KAL), 해외- 미국(보잉), 중국(COMAC, SAMC, BTC 등), 일본(MHI, KHI, FHI, SMIC 등)과 B737 NG, MAX 및 B747, B767, B777X, B787 부품, 조립 사업을 하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사천, 진주에 이어 최근 부산에 제3공장을 설립, 가동하고 있고 이들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품이 본격적인 양산단계에 진입해 매출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본 SMIC, 중국 BTC 와는 기술인력교류, 전략적 동반자 관계형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기술력 향상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회사 측 전언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시애틀 사무소를 개설하게 되었다"며 "미국 선진기술 도입 창구로 활용하여 기술력을 발전시키고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여 회사 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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