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빌딩 화재, 휴대폰·카드결제 장애 "이동기지국 설치, 빠른해결하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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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KT건물 지하 공동구(통신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이 화재로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 통신장애가 발생,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2분께 서대문구 충정로3가 KT아현지점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 소방관 200명과 소방차 57대가 투입돼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특수구조대 등을 투입해 두 차례에 걸쳐 사람이 있는지 현장을 수색했으며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현재 정확한 인명피해 여부와 재산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화재는 2시간여 후에 진압될 것으로 보이나 복구에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화재로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에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3G, LTE 망 장애로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뿐 아니라 인터넷, IPTV, 카드결제 단말기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점심시간을 전후로 발생한 통신 장애로 식당에서 점심 값을 카드 결제하지 못해 곤란을 겪는 일 등이 발생하고 있다. 서대문구 홍제동에 사는 김모(34)씨는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러 들렀다가 결제가 안돼 차를 돌려 나왔다"며 "빨리 복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 측은 통신 장애 발생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KT 관계자는 "현재 장애 발생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조속한 해결에 힘쓰고 있다"며 "네트워크팀뿐 아니라 전 직원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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