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에서 파트타임(아르바이트)의 시간당 임금이 1047엔(약 1만41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64개월 연속 상승세다.
일본 채용정보업체인 리크루트잡스에 따르면 일본 3대 도시권의 10월 평균 파트타임 시급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일본의 인력난과 최저임금 개정안이 반영된 여파다. 신문은 "파트타임 시급 1000엔 시대"라며 "시급 1000엔을 전제로 전략을 그려야만 소매업, 외식업계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전했다.파트타임은 동일 사업장의 정규직보다 1주 근로시간이 짧은 아르바이트생들을 가리킨다. 총무성의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파트타임 인력 규모는 약 1500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0% 상당이다. 2000년경까지 급증하다 최근 몇년간 증가세가 주춤하다. 15~24세 비중이 저출산 여파로 감소한 대신, 65세 이상이 늘어나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일본의 최저임금은 전국 평균 26엔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인상폭이다. 일본종합연구소의 야마다 히사시 수석연구원은 "외국인근로자를 둘러싼 논의 향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손부족의 임계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파트타임 대응이 늦으면 사업자들이 도태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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