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P2P 대출·크라우드펀딩 중개 진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부동산 P2P 중개 서비스 준비
이달 초부터 상품 운용 전문 인력 채용 중

바로투자증권 인수 이후 투자 서비스로 영역 확대

카카오페이, P2P 대출·크라우드펀딩 중개 진출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페이가 부동산 P2P 대출 및 크라우드펀딩 상품 중개서비스에 나선다. 결제ㆍ송금 서비스로 확보한 이용자들에게 투자 상품을 중개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부동산 P2P 대출 및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상품 중개 서비스 출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카카오페이는 이달 초부터 부동산 투자금융ㆍ크라우드펀딩 운용 담당자를 채용했으며 19일에는 신규 투자서비스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섰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일 컨퍼런스콜에서 "바로투자증권 인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카카오페이의 플랫폼과 바로투자증권의 금융서비스 강점을 살려 편리하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페이는 P2P 대출 상품이나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상품을 운영하는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P2P업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직접 상품을 출시하는 방식은 아니며 제휴를 위해 몇몇 P2P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P2P 대출이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간 자금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조달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게 투자하고 배당을 받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9월 기준 P2P 대출 누적 규모는 4조769억원으로 지난해(2조3400억원)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올 초 당국이 1인당 P2P 대출 투자 한도를 2000만원(부동산 대출 1000만원)으로 제한하면서 P2P 업체들도 더 많은 투자자를 확보해야 펀딩을 성사할 수 있게 된 것도 제휴 서비스가 활발해진 원인이다. 토스는 지난해 6월부터 부동산 소액투자와 P2P 투자 상품을 중개하기 시작했다. 지난 8일 삼성페이도 테라펀딩과 피플펀드의 P2P 투자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들은 간편결제로 온ㆍ오프라인 결제 뿐 아니라 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는 금융ㆍ투자상품 판매 중개(삭제)를 통해 중개 수수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그간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와 송금 서비스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지만 결제ㆍ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아 수익을 내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 서비스들이 금융투자상품으로 제휴를 맺는 것이 하나의 추세"라며 "마케팅이 가능하고 서비스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면 업체 입장에서도 꺼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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