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LG디스플레이, 카카오톡 등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 카카오톡에 'LGD 즐겁소'라는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LG디스플레이가 자체 이모티콘을 카카오톡에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D 즐거운 직장'이라는 이름의 플러스 친구를 등록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짧은 팔다리에 홍조를 띤 황소 캐릭터 '즐겁소'는 흰색 방진복, 빨간 LG 로고가 새겨진 작업복을 입고 LG디스플레이 사원증을 목에 건채 '참 잘했어요', '힘내', '최고야', '감사', '축하' 등을 외친다. 'LG 그램' 노트북으로 일하고 커피잔을 들고 씩 웃으며 티타임을 제안하거나, 밝게 웃으며 퇴근하는 등 직장생활 일상 모습도 담았다. 즐겁소는 임직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틀만인 지난 7일 2만4000명이 내려받으며 모두 '매진'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한 회에 내려받도록 할 수 있는 물량이 2만4000건"이라면서 "추후 다시 업로드해 직원들이 다운로드 받을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03422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9,300전일대비220등락률-2.31%거래량1,744,235전일가9,5202025.07.04 15:30 기준관련기사LGD, OLED 신기술에 1.2조 투자…새 정부 국내 투자 1호LG디스플레이, 청색 인광 적용한 OLED 패널 제품화 검증 세계 최초 성공[클릭 e종목]"LG디스플레이, 3년 만의 1분기 흑자"close
가 자체 이모티콘 캐릭터를 마련한 것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임직원들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 가격하락으로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984억원, 2281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3분기 1401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4분기에는 패널 가격이 다시 하락하며 실적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생산직종을 대상으로 사상 첫 희망퇴직도 받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황이 안좋지만 직원들이 서로 칭찬하고 긍정적 메시지를 공유할수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부회장), 사내 즐거운직장팀 등 의견을 모아 LG디스플레이에 다니는 황소 '즐겁소' 캐릭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역전'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설 투자를 위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의 366%수준인 9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한데 이어 최근 약 8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까지 조달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패널 공급을 100%를 점유하고 있는 OLED TV 시장 규모는 올해 254만대, 2019년 360만대, 2020년 600만대로 늘어나고, 2022년에는 935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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