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컵이 중국팀 인빅투스 게이밍(IG)에 돌아갔다.
라이엇게임즈는 롤드컵 결승전을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었다. 경기를 보러 온 2만6000명이 문학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결승전에선 중국 IG과 유럽 프나틱이 맞붙었다.8강에서 한국팀 KT 롤스터를 꺾고 올라온 IG는 4강과 결승전에서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한국팀은 2013년부터 줄곧 우승컵을 가져갔지만, 올해는 결승전에 한 팀도 오지 못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젠지 e스포츠는 16강에서,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8강에서 탈락했다.
비록 한국팀은 없었지만, 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이었던 만큼 많은 국내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성남에서 온 이수빈(26)씨는 "한국팀이 결승전에 오지 못해 아쉬웠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놓칠 수 없었다"며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중국팀과 유럽팀이 맞붙었던 만큼 이날 결승전에는 중국과 유럽에서 온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유럽기나 오성홍기를 두르고 각 팀을 응원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전체 관객 중 20%는 외국인 관객이었다.
코스프레팀 '스파이럴 캣츠'
원본보기 아이콘
경기가 시작하기 전엔 롤 캐릭터로 분한 코스프레팀들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캐릭터로 분장한 일반 관람객들도 있었다.
오프닝 무대에는 롤드컵 공식 주제가인 'RISE'에 참여한 미국 EDM 그룹 '더 글리치 몹', 유명 DJ '마코', 밴드 '더 워드 얼라이브'와 함께 RISE의 리믹스 버전을 공개한 한국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바비'가 무대에 올랐다. 또 신인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미연과 소연이 미국 인기 싱어송라이터인 매디슨 비어, 자이라 번스와 그룹 'K/DA'를 이뤄 신곡 'POP/STARS'를 선보였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