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상통화 3400여종 취약성 평가한다

아시아경제·BCS 맞손…"이 세상 모든 코인 분석한다"
블록체인 보안전문 BCS·화이트해커연합 '하루' 연계
최영범 아시아경제 대표(왼쪽)와 기정현 블록체인시큐리티 전무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영범 아시아경제 대표(왼쪽)와 기정현 블록체인시큐리티 전무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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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아시아경제와 블록체인 보안업체 블록체인시큐리티(BCS)가 가상통화 생태계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 세계 가상통화의 취약성을 분석하고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해 양사가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아시아경제와 BCS는 지난달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충무로 아시아경제 본사에서 체결했다. 양 사는 이를 통해 전세계 가상통화 3400여종을 대상으로 취약성 평가를 실시하고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을 제공하며, 가상통화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는 등 블록체인과 관련해 폭넓은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상통화 취약성 평가는 국내 최대 화이트해커연합 '하루(HARU)'와 협력해 실시되며, 취약성 평가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하루가 매년 주최하고 있는 보안컨퍼런스 '시큐인사이드'를 국제적인 규모로 확대한다. 전 세계를 상대로 블록체인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내 기술력을 알려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영범 아시아경제 대표는 "독보적인 블록체인 보안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BCS와 협력해 블록체인 생태계의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태현 BCS 대표는 "가상통화 보안 사고가 잇따르면서 가상통화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가상통화 보안 시장을 견인하고 가상통화의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구축해 국산토종 글로벌 메인넷 활동이 가능한 토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BCS는 이번 MOU를 발판 삼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가상통화 보관용 전자지갑 보안 솔루션 '시큐오월렛'의 판로를 넓힐 예정이다. 시큐오월렛은 중요한 정보를 중앙처리장치(CPU), GPU 등 하드웨어(HW) 메모리에 저장하는 하드웨어 방식으로 기존 소프트웨어(SW) 보안 방식보다 월등히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BCS는 관련 기술 특허를 세계 최초로 출원한 백윤흥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와 기술 교류를 통해 시큐오월렛을 개발했다. 가장 최근에 계약한 태국의 코렉스플라이를 포함해 중국, 두바이(UAE), 말레이시아 등 각국의 거래소 8여곳과 400억원 상당 규모의 시큐오월렛 도입 계약이 진행 중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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