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 "완성도 높은 제품 선보이겠다"
가상의 폴더블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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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될 폴더블폰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경험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경태 상무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폰은 접었을 때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펼쳤을 때 태블릿 사용성을 주는 제품"이라며 "동시에 여러 작업을 빠르고 편리하게 수행하는 멀티태스킹에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최적화를 위해 앱 개발자들을 모아 관련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폴더블폰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관련한 내용을 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될 SDC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폴더블폰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상무는 "구체적 출시 일정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완성도 있는 제품을 잘 준비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화웨이와 '세계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두고 물밑 경쟁 중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기자간담회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배터리부터 화면까지 스마트폰 핵심 구성품을 자체 수급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제조사다. 한편 내년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전 가격대에서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모델뿐 아니라 중저가 모델에도 혁신 기술을 탑재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핵심적 기능과 관련된 앞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함으로써 시장 경쟁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G폰·폴더블폰을 적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폴더블폰ㆍ5G폰 출시를 통해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빅스비 중심의 인공지능ㆍ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해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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