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열 식히는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동컴프레서' 평택공장, 한온시스템 전동컴프레서 생산 75% 차지 고전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로 해답 찾아
한온시스템 평택공장 전경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친환경 전기차 기술의 핵심은 주행 또는 충전 시 발생하는 열을 얼마나 잘 관리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자동차 운행에서 열관리는 가장 필수적인 부문이다. 차량 실내, 모터, 엔진이나 배터리 등 수많은 기계 부품들이 돌아가며 발생하는 열을 관리해줘야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다. 최근 발생한 일련의 자동차 화재 사고도 이같은 '열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했다 뿜어내며 에어컨 또는 쿨러의 심장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전동 컴프레서는 기계식 컴프레서보다 소음이 적고 회전이 빨라 효율도 높아 전기차에 탑재된다. 기계식 컴프레서가 내연기관 엔진에 장착돼 엔진을 식혀주는 역할을 했다면, 전동 컴프레서는 전기차의 모터나 배터리 등 어디에나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최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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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공장장은 "전기차는 달리는동안 열을 분산해야 주행거리도 늘어나고 고속 충전시에도 다량의 열이 발생한다"며 "전동컴프레서가 전기차 배터리, 모터 등 각 부품의 열을 식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온시스템 전동컴프레서/ 사진=한온시스템
평택공장에서 생산되는 전동컴프레서의 물량은 연간 38만대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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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산하는 전동컴프레서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생산된 물량은 수소전기차 넥쏘, 전기차 코나 등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차종이나 글로벌 OEM 친환경차에 탑재되고있다. 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기 전, 공장에서 나눠주는 점퍼를 입고 에어샤워를 마친 후 실내화로 갈아신었다. 섬세한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인만큼 미세한 이물질이라도 용납할 수 없다는 철저함이 느껴졌다.
전동 컴프레서 생산라인이 있는 공장 내부는 100% 자동화로 운영됐다. 시끄러운 기계음만 들릴 뿐 사람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기계 사이에 드문드문 로봇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인력이 한두명 서있는 정도였다. 공장 천장에는 흰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카트들이 보였다. 각 공정을 마친 부품들은 정해진 과정을 마치면 카트에 담겨 자동으로 이동됐다.
은광표 공장운영팀장은 "컴퓨터가 자재의 배출과 이동을 자동으로 담당하면서 전기제품의 이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게됐다"며 "각 부품에 QR코드를 표시해 컴퓨터가 생산일자나 제품이력 등 정보를 관리하고 이를 향후 A/S까지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