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동신대학교(총장 최일)는 지난 17일 동신대 한의학관에서 조선 시대 당대 최고의 침의(鍼醫)로 이름을 날린 ‘허임(許任)’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념해 동신대와 나주시가 ‘침구명의 허임 역사적 가치 재조명’을 주제로 마련한 학술심포지엄에는 최일 동신대 총장, 위광환 나주부시장, 김이화 경락경혈학회장, 김남일 한국의사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오준호·안상우 박사,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남일 교수, 동신대 나창수·박훈평(이상 한의학과)·이상준(건축공학과) 교수가 허임의 의학사상과 의사학적 의의, 의약사적 조명사업의 필요성, 허임의 나주 연고와 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했다.
허임은 조선시대 선조(14대)부터 인조(16대)에 이르기까지 어의를 지냈으며, 말년에는 자신의 기술을 기록으로 남긴 '침구경험방' 편찬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의 침구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과 동시대를 살았으며 나주의 천민(노비) 가정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동신대와 나주시는 전라도 정명 천 년을 기념해 허임에 대한 역사성 발굴과 나주에서의 활동을 재조명하고 이를 이야기로 엮어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나창수 동신대 한의과대학장은 “명의 ‘허임’의 학술적 가치에 대한 재조명 심포지엄을 통해 나주의 훌륭한 역사성을 되새기고, 그 가치가 지역의 역사문화 발전에 승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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