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공간 늘리면 272만원까지
84만원 싼 메이트20프로와 차이점 없단 지적도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화웨이가 포르쉐 로고를 새긴 메이트20RS를 내놨다. 지난 봄 포르쉐와 협업한 메이트10RS의 후속작이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가 '포르쉐 디자인 메이트20RS'라고 이름 붙인 이 스마트폰은 출고가가 220만원(1695유로)에 육박한다. 광각용 4000만화소, 초광각용 2000만화소, 망원용 800만화소 등 세 개의 카메라 렌즈가 달렸고, 8GB 램과 256GB 저장공간을 가졌다. 또 자사의 최신 칩셋인 기린980 중앙처리장치(CPU)와 42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저장공간을 512GB로 늘리면 가격은 272만원(2095유로)으로 훌쩍 뛰어오른다. 이 휴대폰은 화면에 지문인식센서를 내장했고, 3D 안면인식도 지원한다.하지만 램과 저장공간을 제외하면 136만원(1049유로)짜리 메이트20프로와 차이점이 없다. 메이트20프로 기본사양은 6GB 램과 128GB 저장공간을 탑재했다. 다만 메이트20프로와 달리 외관에 가죽이 사용됐다. 화웨이는 레이싱트랙에서 영감을 받아 후면부를 디자인했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정판으로 빨간색 버전도 출시한다고 한다.
미국 IT매체 더 버지는 "메이트20RS가 가죽으로 덮여있긴 하지만, 이 가격을 정당화하려면 캐시미어로 만들고, 작은 다이아몬드라도 넣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화웨이 메이트20RS와 메이트20프로 등의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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