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다면 이들처럼] 순수 미술과 옷이 합쳐지면 감동은 두배…여성의류 패션몰 '블리다'

올2월 뉴욕패션위크 데뷔…이다은 '블리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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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패션의 중심 미국 뉴욕에서 자신만의 색채를 뽐낸 한국 디자이너가 있다. 올해 2월 아시아패션컬렉션한국 대표로 뉴욕패션위크에 데뷔한 이다은 대표(28)얘기다. 당시 선보인 '블리다'의 2018 가을ㆍ겨울(F/W) 시즌컬렉션은 오묘한 무지갯빛 소재와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어우러져 현지 패션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 대표는 "패션 디자이너에게 뉴욕패션위크는 꿈의 무대"라며 "그런 곳에 제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어서 영광이었죠.게다가 한국 대표 브랜드로 선정돼 나온 만큼 어깨가 무거운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일본 도쿄패션위크 무대에도 한국 대표로 섰었다. 그는 2012년 제30회 대한민국 패션대전에서 은상과 스페셜 스타일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이후, 2014년 블리다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미술과 패션을 함께 공부했다. 자신의 작품 세계를 옷에 반영한다. 이카루스의 비상이라는 조형물을 텍스타일과 디테일로 풀어낸 2017 F/W 시즌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순수 미술과 옷이 합쳐지면 감동이 두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고객들도 취향이 확고하다.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미적인 취향을 공유할 줄 아는 여성들이 블리다 옷을 구매하고 있다. 이를 일상에서 자유롭게 매치하거나 휴양지에서 여유로운 리조트 룩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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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도 블리다의 매력에 빠졌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 공식 석상 등 돋보여야 하는 자리에서 블리다 옷을 착용하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가장 선호하는 것은 화사한 패턴의 랩 드레스이며,풍성한 볼륨감이 러블리한 매력을 높여주는 오프 숄더 블라우스도 인기다.

블리다의 매출은 지속 성장세다. 현재 전체 매출의 3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그의 활발한 해외 활동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객들에게 공유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프랑스 트라노이 박람회, 중국 상하이 패션위크, 서울패션위크, 대만 타이페이쇼 등 국내외 세일즈 투어를 이어 나간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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