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엉망 EBS, 직원 절반이 연봉 1억”

윤상직 의원 “매출 줄고 적자 느는데 성과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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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EBS가 경영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EBS는 지난 3년간 부채가 2배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직원의 50%가 연봉 1억원이 넘고 사장은 2억에 달하며, 3년간 총 30억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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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에 따르면, EBS의 부채는 2015년 670억원에서 2017년 769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1432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액 역시 감소세다. 2015년 2699억원에서 2017년 2513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5년 23억원 흑자에서 2016년 19억5000만원 적자, 2017년 34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고액연봉자가 늘어나면서 직원의 절반은 연봉 1억원 이상을 받았다. 2017년 부장급 직원(142명)의 평균 연봉은 1억1300만원, 차장급(154명)은 1억300만원 수준이었다. 전체 직원 652명의 평균 연봉은 81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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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성과급 역시 매년 늘었다. 지급 총액은 2015년 9억6862만원, 2016년 9억8700만원, 2017년 9억9331만원이었다.

윤 의원은 “EBS는 민주적 교육발전에 기여한다는 이유로 시청률과 청취율 등 자체자료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 확인 결과 정작 기업 경영은 엉망이었다”면서 “매출이 계속 줄고 적자폭이 커지는데 성과급 잔치를 한다는 것은 민간기업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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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없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과감하게 삭감하는 등 국회차원의 적절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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