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15일 서울 중구 벤로 갤러리
[사진=유니크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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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사진작가와 뮤지션이 새로운 예술을 보여주기 위해 뭉쳤다.
황필주 작가의 개인전 '휴먼, 사일런트 포토그래피'(Human, SILENT PHOTOGRAPHY)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중구 벤로 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는 그 동안 17세기 '바니타스'(Vanitas·허무) 회화에서 영감을 받은 정물 사진 작품들을 발표해 주목받았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간'(Human)에 집중한다. 첫 주인공은 뮤지션 레이힐. 그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음악 프로듀서다. 이미 유럽에서 25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고 유튜브 1억뷰를 달성하는 등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뮤지션 파탈과 함께 얼터너티브 힙합듀오 '키모사비'(KIMOXAVI)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 작가는 "뮤지션으로 성공과 실패, 혼돈을 거친 후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는 레이힐의 인물 표정을 통해 인간 본연의 욕망, 노력, 허무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예술을 감상하는 방법이 이색적이다. '사일런트 포토그래피'(Silent Photography). 이는 조용한 공간에서 여러 명이 헤드폰을 이용해 함께 즐기며 춤을 추는 것을 의미하는 '사일런트 디스코'(Silent disco)에 착안했다. 갤러리에 준비된 헤드폰으로 레이힐이 작곡한 음악을 들으며 사진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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