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전국생활문화축제가 14~16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전국생활문화축제는 2014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전국 단위의 생활문화동호회 축제다. 이번에는 16개 시도에서 생활문화동호회 140여개와 생활문화인 1200여명이 참여한다. '생활문화 여(餘). 기(技). 예(藝)'라는 표어 아래 동호회 공연, 기획 전시 및 영상제, 공예 체험 행사, 거리공연(버스킹)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14일 오후 8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어머니와 학생 연합동호회가 함께하는 '종로 세검정 오케스트라'(서울 종로)의 아름다운 화음과 더불어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거제 무지개가족 합창단'(경남 거제) 공연이 펼쳐진다.개막식은 15일 오후 2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분야가 서로 다른 생활문화인과 전문예술가 11명이 이번 축제의 표어를 춤으로 표현하는 주제기획공연을 시작으로, 장애·비장애 생활문화인이 함께하는 '조용한 수다'(부산 중구)의 공연, 다세대를 아우르는 충북 지역의 '두꺼비앙상블'과 '베토벤바이러스'가 모여 만들어내는 화합의 목소리, 밸리댄스와 난타공연이 만나는 '헤라'(전북 군산) 등이 개막식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공연도 마련된다. 축제에 참여하는 동호회인들이 모이는 '생활동호회 교류의 밤'에서는 동호회들 간 협력 사례들을 공유한다. 개막식 무대에 오르는 구로(서울)-군산(전북)-부산의 협업 공연 등, 지역 간 공동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과 경력단절여성들의 동아리 활동이 지역문화예술협동조합으로 발전한 사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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