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3년 만에 신입사원 채용한다

대우조선해양, 하반기 신규채용 고려중…시기, 규모는 미정
현대중공업, 공채는 없지만 R&D, 설계 등 수시채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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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삼성중공업이 3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삼성중공업 은 7일 삼성그룹 채용사이트인 삼성커리어스닷컴에 2018년도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채용직군은 설계기술직, 생산공정관리직, 해외영업직, 경영지원직(재무)이고 규모는 비공개다. 오는 14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뒤 내달 21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을 거쳐 면접,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11월말 이후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이후 조선업황이 어려워지면서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해왔다. 지난해 말부터 3분기째 적자를 이어오며 올해 역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사 미래를 위한 인재 영입이 필요해 채용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발표된 삼성그룹의 대규모 채용 계획에 맞춰 삼성중공업 역시 필요 직군에 한해 신규 채용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부터 신규채용을 중단해온 한화오션 도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준비 중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 신규채용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인재확보 차원에서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채용규모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양부문 일감 바닥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계획은 없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하반기 이후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를 중단해왔다. 다만 연구개발(R&D)과 설계 등 필수인력에 한해 수시채용은 진행해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졸공채가 중단된 2016년 이후에도 필수인력은 수시로 채용해왔다"며 "올 하반기에도 연구개발, 설계 등 필요 인력에 대해선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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