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 신작폰 XZ3 국내 출시 초읽기…"죽지 않았다"

IFA2018에서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국내 전파인증 통과…출시 임박한 듯
폰아레나 "소니, 내년 XZ3 5G 모델 별도 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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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일본 소니의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3'의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을 통해 XZ3의 전파인증을 마쳤다. 소니는 관련 소식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파인증이 통상 출시 직전 이루어짐을 미루어보아 XZ3 판매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XZ3는 소니가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8에서 공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엑스페리아 XZ2'의 후속작으로 6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비율은 18대9다. 배터리 용량은 3330mAh다.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45'를 두뇌로 장착했으며 4GB 램과 64GB 저장공간을 갖췄다.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있고 3D 글래스 디자인이 적용됐다. 후면 카메라는 1920만 화소로 4K HDR 비디오와 슈퍼 슬로모션 기능도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는 1320만 화소로 인물을 강조하는 셀피 모드가 추가됐다. 그러나 전작에서 단점으로 지적된 널찍한 테두리는 세계적인 '베젤리스(테두리 최소화)' 트렌드 확산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남아있을 전망이다.

소니는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에서 멀어진 상태다. 삼성전자·애플과 더불어 중국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에 입지를 뺏겼다. 일본 내수 시장으로 버티고 있으나 이마저도 화웨이에 위협받고 있다. 소니의 모바일 사업이 수년째 적자와 흑자를 오감에 따라 일각에서는 모바일 사업 철수설까지 도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 온라인몰이나 자급제 채널을 통해 스마트폰 판매를 이어가고 있으나 성적은 저조하다.

그럼에도 소니는 XZ3 출시로 살아있음을 내보였다. 더불어 5세대 이동통신(5G)의 도입이 소니에 장밋빛 미래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소니는 내년 5G를 지원하는 XZ3 모델을 별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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