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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멕시코 항구도시 베라크루스 주에서 최소 166명의 시체가 백골 형태로 한꺼번에 매장된 구덩이가 발견됐다고 현지 검찰의 말을 인용해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항구도시 베라크루스 해안지역에서 거대 무덤이 발견됐다. 이 무덤은 지난달 8일 드론과 지하투과레이더를 통해 처음 발견됐다.
무덤에서는 옷가지 200여벌과 신분증, 소지품 등 144개가 발견됐으며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보다 매장된 지 최소 2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베라크루스 조사 당국은 밝혔다.조사당국은 구체적인 매장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멕시코 마약조직들은 경쟁 세력의 조직원 등을 살해한 뒤 범죄를 은닉하기 위해구덩이를 파고 집단으로 매장하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즈(NYT)는 이번 구덩이 발견이 최근 수년간 멕시코에서 발견된 은밀한 묘지 가운데 가장 큰 묘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시체 250구가 묻힌 대형 무덤이 베라크루스 외곽지역에서 발견됐으며 마약 카르텔로 인한 희생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당시 조사당국은 밝힌 바 있다.그동안 연방정부는 멕시코 내 실종자가 3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권 단체에서는 실종자 규모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멕시코 연방경찰은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DNA 샘플과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멕시코 경찰청에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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