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소비자가 바라는 아이폰 혁신 설문조사그 결과 깜짝 놀랄 만한 혁신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혁신 원해이어폰 잭 복구 원하는 의견도 많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9월12일 새로운 아이폰 3종을 공개한다. 지난해 아이폰X(텐)에서 '지문인식 폐기·얼굴인식 도
입'이라는 파격적 결정을 내린 애플. 올해는 어떤 새로움으로 소비자를 놀라게 할까. 5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가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아이폰의 혁신은 무엇인지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소비자는 예상치도 못한 혁신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혁신을 원하고 있었다.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배터리 수명 연장'을 원한다고 답했다. 아이폰X의 배터리 용량은 2716mAh로 삼성전자나 화웨이의 신형 프리미엄폰과 비교하면 매우 적다. 갤럭시노트9과 P20프로 모두 아이폰X보다 약 1300mAh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물론 애플은 단말기(아이폰)와 운영체제(iOS)를 모두 직접 만드는 만큼 최적화 즉 배터리 효율화에 탁월하다는 평가지만, 절대적 용량이 적다 보니 아이폰 사용자들은 늘 배터리 부족을 호소해왔다.
다음으로 응답자의 66%가 충격에 강한 스크린을 원했다. 대부분의 아이폰은 고공낙하 등 충격 테스트에서 경쟁작 대비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고 그 결과 '설탕 액정'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그 다음으로 응답자가 원한 것은 '확장 가능한 저장공간.' 44%의 소비자가 이를 필요로 한다고 답했다. 아이폰은 갤럭시와 달리 외부 메모리 추가 사용이 불가해 아이폰 사용자는 늘 공간 부족에 시달렸다.
사진을 찍기 위해 오래된 사진을 지우는 식이다. 반면 갤노트9 스페셜 에디션(512GB)의 경우 외부 메모리를 탑재하면 최대 1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최근 고화질 사진·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공간을 바라는 소비자의 바람도 커지고 있다.이밖에 소비자가 네 번째로 바라는 아이폰의 혁신은 '음악을 들으며 충전하기(39%)'였다. 애플은 아이폰7부터 이어폰 잭을 없애 사용자는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충전 잭에 커넥터를 연결해 이어폰을 써야 했다. 이에 37%가 이어폰 잭을 재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 라이트닝 포트를 버리고 USB-C 포트로 교체하기(29%), 페이스ID 개선(19%),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 개선(18%), 노치 제거(10%) 등이 뒤를 이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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