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태국에 져 결승행 실패…AG 2연속 金무산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리 여자배구의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태국에 세트스코어 1-3(15-25 20-25 25-20 22-25)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두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했으나 태국의 벽에 막혔다. 대표팀은 중국-일본의 준결승전 패자와 다음 달 1일 동메달 결정전을 한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첫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우리나라는 2세트에서 13-7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했다. 그러나 태국이 끈끈한 수비에 이은 반격으로 조금씩 격차를 좁혔고, 우리 선수들의 리시브 불안이 겹쳐 두 번째 세트마저 빼앗겼다.

대표팀은 3세트에서 교체 멤버 강소휘(GS칼텍스)의 활약을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4세트에서도 강소휘의 위력적인 서브와 공격득점으로 중반까지 크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세트 후반부 들어 태국의 공세에 연달아 실점했고, 결국 흐름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