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법인카드 데이트’ 의혹에 '공기업 법인카드 폐지' 청원 등장

함승희/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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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출신 함승희 변호사(67)가 강원랜드 사장으로 있던 당시 30대 여성과 개인적 만남에 법인 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공기업 법인카드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게재됐다.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함승희 처벌, 법인카드 폐지’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그 외에도 같은 맥락의 ‘함승희, 강원랜드 법인카드 3년간 내역 살펴보니’ ‘함승희가 부당 사용한 국가 예산 환수해 주세요’ 등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법인카드로 혈세가 새고 있다. 서민은 뼈 빠지게 일해서 세금 내면 공기업은 법인카드로 흥청망청”이라고 비판하면서 “법인카드를 없애고 사비로 쓰고 영수증 가져와 돈 받아 가라고 법제화 해달라. 부익부 빈익빈 이제 그만”이라고 적었다.

앞서 이날 경향신문은 강원랜드가 공개한 3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함 변호사가 강원랜드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3년간 총 636차례에 걸쳐 법인 카드를 사용했으며 이 중 314건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 일대에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특히 함 변호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포럼오래’의 사무국장 손모 씨가 서래마을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확대됐다.

다만 함 변호사는 “포럼 오래 사람들과 만나서 식사를 할 때는 포럼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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