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략 강화하는 日자동차…도요타 이어 닛산도 1조투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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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닛산자동차도 중국에 1000억엔(약 1조원)을 투입, 완성차 생산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점차 강화하는 보호무역주의로 북미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데다, 브렉시트를 앞둔 유럽시장마저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2020년까지 중국 현지 생산능력을 30% 확대하기로 했다. 총 투자규모는 1000억엔으로 연산 50만대 규모다. 장쑤성 창저우 등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한편, 기존 공장의 생산설비도 확충하기로 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의 중국 내 생산규모는 현 160만대에서 2020년 께 일본업체 최초로 연산 2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지에서 둥펑자동차와 합작사를 운영 중인 닛산은 지난해 중국시장 판매에서 현대차를 제치고 독일 폭스바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3위(152만대)에 올랐다.

도요타와 혼다 역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혼다는 내년까지 현지 사륜차 생산능력을 20% 확충한다. 연내 중국 전용 전기자동차도 출시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1000억엔을 투입, 2020년까지 텐진과 광저우에 각각 현지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신규공장이 가동될 경우 연산 생산능력은 20% 확대된다. 또 2020년부터는 전기차 브랜드도 최초로 현지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중국의 신차 판매대수는 300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미국(1750만대)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2010년께만 해도 중국 시장이 일본과 북미시장의 보완적 역할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여기에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의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를 선도하는 중국에 대한 집중투자"라며 "일본 자동차업계의 중국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요타, 닛산을 비롯한 일본 자동차업계 7개사의 중국 신차판매 대수는 올해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일본 시장 내 판매는 이에 못미치는 490만대에 그치며 사상 처음으로 중국 시장과 일본 시장의 역전이 예상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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