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테스트 중이던 '스팀TV' 공개되는 사고 발생밸브 "도타2 국제대회 위해 점검 중이었다"정식 출시하면 '트위치', '유튜브 게이밍' 등과 경쟁할 수도
사진=스팀(S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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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세계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스트리밍 사이트 '스팀T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은 17일(현지시간)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가 'steam.tv' 도메인을 등록한 것을 발견했다. 해당 도메인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테스트도 이뤄졌다. 씨넷에 따르면, 스팀TV에선 밸브가 개발한 '도타2'의 국제대회인 '디 인터내셔널' 장면이 중계되고 있었다. 씨넷은 직접 방송을 해가며 해당 사이트의 기능을 체험했다. 스팀TV는 현재 스팀 친구에게만 방송울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은 크롬으로 접속할 경우 음성채팅 기능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씨넷이 캡처한 '스팀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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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는 씨넷에 사이트가 공개된 것은 사고였다고 전했다. 현재는 해당 도메인에 접속해도 어떤 화면도 나오지 않는다. 밸브는 씨넷에 "우리는 도타2의 연례행사인 디 인터내셔널을 위해 '스팀 방송'을 점검하고 있었다"며 "실수로 공개된 테스트를 사람들이 봤다"고 해명했다.
스팀TV가 정식 출시하면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팀이 게임 유통 플랫폼을 가졌기에 게임 방송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씨넷은 "스팀TV는 친구들끼리 게임하는 장면을 보게 해주는 서비스로 보인다"면서도 "스팀TV가 아마존의 '트위치', 마이크로 소프트의 '믹서', 구글의 '유튜브 게이밍'에 대한 대안이 될지는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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