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IP+한류스타, 글로벌 콘텐츠 유통= 카카오가 보유한 웹툰 등 스토리 지적재산권(IP) 기반 콘텐츠와 한류 스타들을 결합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영상 콘텐츠 유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영상ㆍ음악 사업부문은 신설법인을 설립해 그동안 멜론 플랫폼 안에서 진행해왔던 것을 틀 밖으로 꺼내서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여 대표는 "카카오M 신규법인은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아시아 뿐 아니라 글로벌로 IPㆍ콘텐츠 확장을 담당하는 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생각이며 방송 진출은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멜론 플레이어를 카카오톡에 적용시켜 1020 뿐 아니라 4050 세대로도 음악 플랫폼 이용자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여 대표는 "카카오M의 멜론사업부문은 카카오톡과 서비스 및 기술적인 결합 뿐 아니라 조직적 측면에서 보다 강결합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톡 이용자 기반을 토대로 음악 서비스 이용자 연령 커버리지를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산분리 완화 시 추가지분 취득해 최대주주 가능"= 카카오는 또한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규제 완화 법안이 처리되면 최대주주로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카카오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를 10%로 제한하는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10%만 보유하고 있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보통주 10%, 우선주 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은산분리법 완화가 확정되면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지분율이 15% 이상으로 확대됐을 때 한국금융지주의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배 부사장은 콜옵션 행사 계획에 대해 "(콜옵션 행사) 금액이 정해져있지만 인수 지분율에 대해서는 주주들과 협의할 부분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추가지분취득금액은 현재 영업현금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분기 연결 매출 5889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당기순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03.8% 늘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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