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이 다음달 초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고, 이에 대해 삼성 역시 적극 호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삼성 계열사들의 올해 연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1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력직, 고졸 채용 등을 포함하면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5년 수준(1만4000명)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들은 다음 달 첫 주 채용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들은 8월 중순 하반기 경영 계획을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54,700전일대비200등락률-0.36%거래량23,657,102전일가54,9002025.03.13 15:30 기준관련기사코스피, 장 초반 2600선 근접…코스닥도 강보합세 출발양시장 1%대 상승 마감…외국인·기관 양매수양시장 강보합 출발…코스피 0.59%↑close
는 반도체 사업 선제 투자차원에서 하반기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SI사업부, 메모리사업부에서 모두 각각 사상 최대 규모 채용을 진행했다. 연간 채용 규모는 6000~7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내년 완공 예정인 화성 EUV라인, 중국 시안 반도체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채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통상 상반기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한 만큼 상반기보다 하반기 채용 인원이 많을 것"이라면서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으로 채용인원을 줄여왔던
삼성전기삼성전기00915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38,100전일대비800등락률+0.58%거래량448,890전일가137,3002025.03.13 15:30 기준관련기사삼성전기, 세계 최초 자율주행 라이다용 MLCC 개발삼성전기, 연매출 10조원 시대 열었다"빅테크가 먼저 찾았다"…SK, 유리기판 세계 최초 양산 초읽기c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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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삼성SDI00640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04,000전일대비9,000등락률-4.23%거래량1,053,563전일가213,0002025.03.13 15:30 기준관련기사"기술직만 겨우 뽑았다"…채용 허리띠 조이는 배터리업계"7만7000명 몰렸다"…'인터배터리 2025' 성료[르포]경쟁 통해 만들어진 K-원통형…‘배터리 3사’ 각축전이 보여준 미래close
역시 실적 개선에 따라 채용 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으로 올해 채용 인원수를 전년 대비 20% 높여잡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 관련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정확한 채용 규모는 8월 경영 계획 수립 이후에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SDI는 배터리 사업 호황으로 지난해 상ㆍ하반기 각각 두 자릿수였던 채용 규모를 세자릿수로 늘렸다. 삼성SDI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 "중국 공장 가동률 증가, 배터리 사업 실적 개선으로 인력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2.6%, 269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두 회사의 채용 규모가 각각 200~300명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채용규모는 1000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