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핫피플]서핑·골프 '전용 선크림'…새 카테고리, 이들이 창출했다

아모레 사내벤처로 탄생한 스포츠 전문 선케어 브랜드 '아웃런' 팀원들
스포츠 종목별 전용 선케어 제품 만들어…이색 컬러 선스틱도 각광
왼쪽부터 아모레퍼시픽 '아웃런' 팀원들인 허선웅 씨, 김설빈 씨, 김세환 씨, 최고운 씨

왼쪽부터 아모레퍼시픽 '아웃런' 팀원들인 허선웅 씨, 김설빈 씨, 김세환 씨, 최고운 씨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서핑과 마라톤, 골프까지 종목별 전용 선크림과 선스틱이 있다고? 여기에 핑크ㆍ오렌지ㆍ옐로ㆍ민트ㆍ블루 다섯 가지 색상으로 페이스ㆍ보디 페인팅까지 즐길 수 있는 컬러 선스틱까지. 요즘 같이 햇볕이 뜨거울 때도 서핑 등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해 나온 전용 선케어 화장품들이다.이렇게 신박한 아이템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스포츠 전문 선케어라는 카테고리를 창출한 이들이 누굴까. 바로 아모레퍼시픽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 '린스타트업' 1기로 2016년 출범한 브랜드 '아웃런' 팀원들, 허선웅ㆍ김세환(36)씨, 김설빈(35)씨, 최고운(32)씨다.

모험심으로 스타트업에 도전했다는 이들은 주위 반응에 귀를 기울였다. 아웃런이 탄생한 계기도 경험담이었다. 허선웅씨는 "팀원 중 한 명의 남편이 철인 3종 경기 마니아였는데 국내에 익스트림 스포츠에 최적화된 선케어 제품이 없어 매번 해외 직구 등으로 해결한다는 얘기에서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사람들을 찾아 다녔다. 땀에도 흘러내리지 않고 4시간 동안 자외선을 차단한다는 '울트라 마라톤 선크림'은 체대생들과 러닝머신 테스트를 거치기도 했다. 제품 개발 이후에도 팀원들은 마라톤 대회장, 서핑숍 등을 돌아다니며 스포츠인들의 얘기를 경청했다. 그러다 선케어 제품이 남아 있는지 지워졌는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에서 영감을 얻었다. 백탁 현상을 없애려는 기존 선 제품과 달리 오히려 색을 입힌 제품을 내놨고,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서핑 선스틱은 서퍼들에게 '입소문' 났고 컬러 선스틱도 이색 아이템으로 각광받았다. 덕분에 아웃런은 지난해 4월부터 롭스, 랄라블라 등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에도 입점하는 성과를 냈다. 김설빈씨는 "결국 답은 현장에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사회체육학과 출신으로 PT, 레크리에이션, 스키강사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 경험이 브랜드 개발에 밑거름이 됐다는 김세환씨. 축구협회 지도자 자격증까지 갖추고 축구를 즐기면서 전문 선케어 필요성을 느꼈다는 김설빈씨. 연구직에서 브랜드 개발을 하게 되며 성장하고 있다는 허선웅씨. 아웃런 덕에 운동도 더 열심히 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최고운씨까지. 이들은 "신규 브랜드를 키워가는 일에 감사함과 보람을 느낀다"며 "아웃런이 스포츠 전문 선케어시장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열심히 사업을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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