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GCI 보고서 한국 11위지난해 10위에서 밀려나 4차산업혁명 잠재력 평균 이하 경쟁력 확보 필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기술 잠재력이 세계 평균 수준이거나 일부 분야에선 그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은 초고속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ICT 인프라에선 강점이 있으나 클라우드ㆍ사물인터넷(IoT)의 잠재력이 낮은 평가를 받았다.중국 정보통신업체 화웨이가 최근 발표한 '2018 글로벌 연결성 지수(GCI)'에 따르면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 순위는 조사대상 79개국 중 11위로 나타났다. 점수는 100점 만점에 64점이다. 지난해 보고서와 비교하면 점수는 1점 올랐지만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간 것이다.
세부적으론 초고속인터넷 부문이 82점을 받아 79개국 평균 56점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빅데이터 기술 잠재력은 평균 42점, 한국 48점으로 평균 수준이었다. 특히 클라우드ㆍIoT 분야는 평균 7점보다 낮은 6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잠재력에 대해 "광가입자망(FTTP)와 4G 인프라 부분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클라우드와 IoT 분야가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국가"라고 평가했다.올해 GCI 지수가 3포인트 이상 올라간 곳은 영국ㆍ필리핀ㆍ이집트 등 3곳이었다. 전체 1위는 미국이며 싱가포르ㆍ스웨덴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가 10위였다.
보고서는 "GCI 지수는 국가총생산(GDP)과 동조화 되는 현상을 보이는데, 올해의 경우 GCI 지수가 1포인트 향상되면 국가 경쟁력은 2.1%가량 올라가며 국가 혁신은 2.2%, 생산력 증대는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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