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대도시권 국토·도시계획, 반드시 성과 내야"

국토부 장관, 17일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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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대도시권 교통 체계 개선 및 주거복지 강화 계획과 관련, 반드시 성과를 내야한다며 각 지역 자치단체장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간담회'에 참석,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했다.국토부와 수도권 광역자치단체는 간담회를 통해 수도권 교통 체계 개선을 위해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설립하고 도심 역세권과 수도권에 신규 공공주택지구 확보 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각 자치단체와 국토부가 광역 도시계획 체계 개편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과제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은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이 거주하고 지역간 이동이 활발한 공동생활권"이라면서 "대도시 확산과 인구집중으로 통근에 한시간 반 이상 걸리고 '지옥철'이라 표현할 정도로 수도권 교통난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거불안, 높은 주거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많고 아무리 좋은 정책을 시행해도 교통, 주거 등 일상의 불편함이 해소되지 못한다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기 어렵다"면서 "국토부와 수도권 광역자치단체가 '대도시권 일상의 긍정적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모인 것은 매우 의미있는 시작"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오늘 합의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추진의지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광역교통청 설립, 재원마련 방안 등 각론을 다듬어 나가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으나 국토부와 수도권 3개 지자체가 이렇게 한 뜻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온 것이 아닌 만큼, 국민 편의 하나만을 생각하고 끝까지 힘써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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